유월은 그렇게 갔습니다
그토록 우리의 가슴을 서글프게 했던 유월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
촛불 집회가 광화문을 한달 내내 밝히던 유월을
보내기가 너무나 힘겨웠습니다
유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은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하는 현실에
소나기라도 주룩 주룩 쏟아지면
가슴이 후련해질 것 같은 날입니다
미련속에 찌들어버린
속세의 때를 벗어 던지지 못하고
오늘도 일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유월의 힘듦이 우울하게 만들었나봅니다
국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져서
다시는 이런 어려움은 우리에게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일년의 반으로 꺽어지는
새로운 7월을 맞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던
정해진 시간도 어김없이 흘러갔습니다.
이젠, 현실의 난제들이 슬기롭게 해결 되어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겠습니다.
7월의 첫날을 맞으며
마음에 촛불을 밝혀 보세요
마냥 설레이는 가슴 가득가득
풍요로운 초록의 아름다움으로 채워야 되겠습니다
초록바람 쉬어가는 구름다리 되어
신록에 아름다운 마음은 희망입니다,
싱그러운 신록의 노래와
작열하는 태양의 뜨거움 처럼
생기와 열정으로 칠월을 보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진초록의 싱그러움과 함께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시원한 동구밖의 아름들이 나무의 그늘이 그리워지는 7월에는
우리의 삶을 고운뜰로 수 놓으며
소망으로 알찬 행복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조선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