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사랑하고 싶다 예당 조선윤 2004. 9. 19. 13:07 사랑하고 싶다. / 藝堂 아침 창가에 보이는 밝은 햇살 아니 불투명한 색조의 그림일지라도 사랑하고 싶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힘이 되어 주는것 아득히 먼 기억의 나래를 향해 끝없이 적셔오는 한 줄기 빛의 힘으로 세상의 사랑할 수 없는것 까지도 길가에 짓밟히는 잡초까지도 나를 사랑하듯이 그렇게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다 내 눈 안에 담고픈 사랑 내 마음에 항상 머무를 사랑 내 가슴의 시가되는것을 사랑하고 싶다. 비오는날 무채색의 기억속으로 스미듯 그때 그 순간 그대로 사랑의 기쁨을 알고싶다. 조용히 명상하는 산의 꿈 위에 뜬 샛별을 바라보며 말없이 그 눈빛을 닮아가고 바닷가 부는 바람에 휘적이다가 밤새 일렁이는 몸짓으로 사랑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영혼의 눈을 가지고 그렇게 내가 좋아하고 싶고 바람처럼 스치는 사랑이 아닌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갈 사랑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