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堂의 칼럼

우리의 장례문화도 변해야된다

예당 조선윤 2004. 9. 21. 06:39

우리의 장례문화도 변해야된다

 


우리는 매장문화를 선호한다
그러나 화장문화로 갈 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장묘(葬墓)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이미 서구 유럽에서는 화장문화가 정착되어
도심내의 공원이 조성되어 이용률이 매우 높다.


명당이나 그릇된 사고에서부터 기존의 매장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돌아가신 조상을 위해서나
혹은 현실으로나 화장 및 납골봉안에 대하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때다

 

화장문화에 대해서는 불교 뿐만 아니라

교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기독교나 유교에서도
적극적으로 화장을 권장하고 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화장 및 납골의 확산, 묘지면적의 축소
기타 장례문화의 개선을 위한 조사·연구 등을 행하는 자에 대하여
예산의 범위안에서 이에 소요되는 경비를 보조할 수 있단다.

 

화장의 필요성(必要性) 장례(葬禮)문화(文化) 개선(改善)의 필요성(必要性)은
빈손으로 왔다가는 세상(世上) 만물(萬物) 중 죽음에 대하여 가장 큰 의미(意味)를
부여해 온 것은 산 자와 죽은 자가 그 존립의 토지를 둘러싸고 싸우고 있다

 

매년 여의도의 크기 만한 2백만평의 국토가 묘지에 의해 잠식되고 있고
이 묘지의 잠식화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장사제도는 어떻게 변화되어 왔을까?
일제 강점 이전에는 장사시설이라는 개념 자체를 찾기 어렵다.

근대적인 의미의 장사제도는 일제 조선총독부가 1912년
<묘지 화장장 매장 및 화장취체규칙>을 공포
1913년부터 공동묘지 제도가 시행되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장사제도는

지난 2001년 1월31일자 시행된 <장사등에 관한 법률>로 이어졌으며,
2003년 1월10일자 <서울특별시장사등에 관한 조례>로 전문 개정되었다.


또 오는 2005년부터 환경오염기준치가 강화되는데 이를 적극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구형 화장로 기종을 능동적으로 신형 화장로로 교체해야 하며
현재 집중되어있는 화장시설도 도시 내외에 고루 분산시켜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새로운 장례문화는
종전의 매장문화에서 50%이상이 화장문화를 선호하고 있으며
노인인구의 화장 희망이 의외로  높아지고있다.
 
그것은 자신의 대까지는 조상의 묘지를 관리하였으나

다음 세대에서는 묘지의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매년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화장장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8.3%가 화장 후 산골하겠다고 응답해
산골문화 또한 향후 조기 정착 가능성을 밝게 하고계절의 깊은 뜻을
온몸으로 그려 내며 있다.

 

좁은 국토를 가진 우리는 계절의 깊은 뜻을
매장문화에서오는 심각성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이제는 화장문화로 갈 수 있게 우리 세대가 앞장서야한다


나 죽거든 저 어린 목련 밑에 뿌려다오
저 어린 목련의 아래에서 뿌리를 기다려 내 숨결을 주고
꽃피고 싶은 나무의 열망에 내 열정을 얹어
나 저 어린 나무를 키우리라.

 

저 목련 가지 새로 움트고 발돋움하여
혼자 저물 줄 알고 혼자 환해질 줄 알 때
내 영혼 저 목련을 흔들어
두런두런 어두운 하늘을 쓸리라.
바람과 별 내 잘못된 生도 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