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04. 9.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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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채울 수 없는 삶 / 藝堂
일 인생 사랑인간의 욕심은 끝도없다
가지고 싶은것 다 가지지못하고
하고 싶은일 다 하지 못하고 산다
아무리 채우려해도 채울수 없는 삶
순간 순간의 삶을 넉넉함과 여유로
채울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풍요속의 빈곤에서 오는 공허
고뇌했던 인생의 문제들이
생기를 찾고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쁨과
평안속에 참다운 생의 나날들을
보낼수 있으면 좋으련만.
명예로도 부로도 채울 수 없는
삶의 허망과 안타까움으로
비울수록 무겁고 다가갈수록 멀다
채울 수 없는 삶의 공간
내면적 욕구로부터 해방될 수 없고
마음은 늘 모든것을 채우려 갈망한다
인생이 좋던 싫던간에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행로도 되돌아 올수 없기에
비어있기 때문에
감정을 채울수가 있다"고들 말하지만
결국 생각하고 묵상하며
관상하는 삶에 대한 바램이 생겨나
물질로서는 채울 수 없는 삶을
즉 영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바램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스스로를 지탱하기 위해
축축한 대기 속으로
불을 뿜어대는 고층빌딩들...
어쩐지 그 이면엔 과학기술로도
채울 수 없는 삶의 진실들이
어둠 속에 외면 당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사회생활 속에서 오는 삶의 공백을 위해
바둥거렸던 어리석음이 절제되지 않고
순간순간의 여정들이 발버둥친다
가득 쌓인 삶속에서 작은 점으로 찍혀있는
빈자리에 서려있는 고통들에게
채울수 없는 기쁨의 말들을
조금이나마 주기위해 서 있다.
내겐 다른 사람으로부터
채울 수 없는게 있듯
다른 사람도 나로부터
채울 수 없다는 세상이치
스스로가 그냥 도취되여
살아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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