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04. 10. 12. 09:48
진정한 삶은 평단에서 / 藝堂 조선윤
한폭의 수채화처럼
록색의 물결은 나로 하여금
산책을 하지 않고는 못견디게 한다.
무궁무진한 표용력으로
이끼낀 인간의 때를 후련히 씻어주는
높고 푸른 하늘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하다.
아름답게 살리라던
화려한 꿈은 멀어져가도
윤기있는 생활이 아니라
거칠고 메마른 생존이 있다 하여도
주어진 내몫의 삶을 회피하지 않고
삶에서 얻는 지혜로
몸과 마음을 한대 합쳐 꿈틀거리고
열심히 사는법을 익혀왔다.
짜여진 시간에서 하루를
허둥댐으로 그날은 간다
모처럼의 한가한 시간이면
나만의 사색과 공간에 파묻혀
퇴색된 마음을 가다듬는
자아의 발전을 추구하는 시간이다
아픔과 역경이 오히려
열심히 살아가는 생활인으로
나를 자극하였고
싱그러운 꽃망울를 터트리게 하는 빗방울 처럼
나의 가는길은 열심히 시간과 싸움으로써
건전한 삶의 휴식을 알게 해준다.
들판에 자라는 볼품없는 잡초들이
대지에 깊숙히 뿌리를 박고
푸른 초원의 일원으로
크게 숨쉬고 있는 생생한 모습에서
동료 의식을 느끼게 한다
"진정한 삶은 평단에서"
조그만 것에서 감동하고
밝은 미소속에서 행복해 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오늘의 보람을 내일의 희망으로
감사하는 생활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으리라
평범속에 진리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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