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04. 10. 12. 21:37


      그때는...  / 藝堂
      그때는 너무 절망 스러웠습니다
      세상을 온실속에서만 살아 왔기에 
      감당 못할 어려움이 닦쳐 왔을때 
      헤쳐 나아갈 두려움 때문 이었을 것입니다 
      그때는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그토록 믿고 사랑했던 사람을 
      타인에 의해 보내야만 했던 슬픔 
      너무나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때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정도를 살아온 사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을 등지고 싶은 
      갈등도 있었습니다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때는 인생을 알지 못했습니다 
      인생길엔 산넘고 강을 건너야 하는것도 
      평탄한 길이 있으면 험한길도 있다는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사랑도 알지 못했습니다 
      사랑을 줄줄도 베풀줄도 모르고 
      이제는 주는 만큼 받는다는것을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를 알았습니다 
      그때는 나눌줄도 몰랐습니다 
      마음을 줄줄도 모르고 
      상대방을 포근히 감쌀줄도 몰랐습니다 
      이제야 마음을 열줄도 알았습니다 
      그때는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줄도 
      만남도 인생도 사랑도 이토록 소중한것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것도 몰랐습니다 
      이제야 인생을 다시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