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07. 6. 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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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야 달려라
예당/조선윤
반세기가 넘도록
그토록 달리기를 갈망하던 남북 철마야
분단의 벽을 넘어
냉전의 그늘을 뒤로 하고
분단의 한을 뛰어넘고자
다시 이은 한반도의 허리를 올랐구나.
57년 만에 동족상잔의 비극이 서린
군사분계선을 넘어
녹슨 철마의 염원을 담은
역사에 남을 한 장면을 연출했다.
포효하며 달리는 철마야
뜨겁게 타오르는 통일의 염원 가득 싣고
멈추지 말고 달려라
새도 가고 구름도 가고 바람도 가는데
저 조선 반도 북녘을 지나 만주로 시베리아까지
철의 실크로드를 달려라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녹슨 철길을 다시 이어
말없이 지켜 온 56년의 한
자유의 물결 이어가라
휴전선 너머 형제의 땅
삼천리 금수강산 그리움 안고 달리는 철마야.
고통의 세례 받은 땅이 있거들랑
힘찬 기적 소리 메아리로 알려라.
백두대간 등줄기 타고 철마야 달려라.
통일의 염원싣고
백두산 상상봉에 태극기를 꽂을때까지
2007. 5. 17. AM.10:00
남북 열차 시험 운행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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