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소나기

예당 조선윤 2007. 7. 30. 19:28

      소나기 예당/조선윤 산허리 돌아 시커먼 먹구름 몰려오더니 어둠을 만들어 내고 회오리 바람 한바탕 불더니 장대비 몰고온다. 번쩍 우루루쾅 쾅 ~~ 세상을 집어 삼킬 듯 요란한 광음 온 천지를 뒤흔드는 악천후가 계속 되더니 하늘문 열렸나 양동이로 쏟아붓듯 쉬지않고 쏟아진다 내리고 또 내리고... 세차게 내리는 비는 세상을 몽땅 휩쓸고 갈 태세 금새 도랑이 패이고 도로에도 계곡에도 홍수가 나서 황토물 범람하더니 물바다가 되었다 북한산 낙뇌사고가 전해지고 언제 내렸다는듯이 내리던 비도 물러가고 이젠 맑은 하늘을 만들어 낸다. 오늘 호랑이 장가갔나? 2007.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