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색 시월의 마지막밤에 예당 조선윤 2004. 11. 4. 06:34 시월의 마지막밤에 / 藝堂 늦은밤 아무도 없이 다가오는 풍경 밤하늘을 무심히 올려보며 잎을 깨치고 내려오는 달빛 아래서 스산한 시월을 보내며 비오는날의 수채화 처럼 갈꽃의 노래 마음이 열고 간 풍경속에 깨어나는 것들.... 어느 가을날의 나목 앞에서 시월에 뜨는 새도 온전하게 내리도록 가을밤 하늘강을 흔들었다. 붉어진 잎새로 세월을 보내며 지나간 시간들을 소중히 간직하려 순간 순간의 삶을 채워간다. 살아온 세월 만큼 쌓인 그리움 서리맞으며 피여나는 국화 향기 실어 절절한 사연적어 띄우리라 이 깊어가는 시월의 마지막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