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그리움의 바다 13

예당 조선윤 2007. 8. 24. 11:37


그리움의 바다 13

                             예당/조선윤
수수만년 동안 
둥굴게 깎인 그 제자리 
그 쓰라린 깍임의 사연이여! 
한줌의 미물 
인생에 그 엄참한 자연을 
감복지탄으로 
순응시켜 동하게 하니 
소중한 순례의 그 잔영 
기억을 어찌 
다 토해 내놓을소냐 
그 정녕 
벅찬 경이로움이로다 
내지 못할 그 감격이여! 
오 장엄하고도 
숭고한 노을경 
그 자연 앞에 깨달음들 
다 다른 빛을 품고 있지만
밀려오는 파도에 씻기는 그 순간 
내 소망이 
노을빛처럼 닮아가는 
노년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