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아! 가을인가

예당 조선윤 2007. 8. 25. 17:16

      아! 가을인가 예당/조선윤 작열하는 여름의 끝자락에 합창하듯 매미소리가 고막을 울리는데 드높은 하늘에 흰구를 피어나듯 마음도 가을을 꿈꾸는가 초록빛 조금씩 퇴색되어 가고 길가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높이 날으는 고추잠자리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고 하얀 속살 보이듯 나부끼는 나뭇잎에 또 하나의 추억이 일고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어 계절은 오고 세월은 가는데 산들바람 콧등을 간지르고 숨박꼭질하며 소슬바람에 부댓기며 가을을 속삭이며 마중하네 은빛구름 맑은 하늘이 시리도록 아름다워 마음도 아려오고 괜한 눈물도 한방울 떨어지고 가을이 올때마다 오는 그 가슴앓이 아! 가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