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스크랩] 그리움의 바다 27

예당 조선윤 2007. 9. 1. 09:44

      그리움의 바다 27 예당 조선윤 회한의 인생길 돌아 볼 때 험한 파도를 넘어 암초에 부딪히면서도 끝없이 저어가야만 하는 긴 여정에 때로는 거세게 태풍이 몰아쳐서 큰 파도에 휩쓸려 무참히 무너진적이 몇번이던가 어둠을 덮고 잠 못 들고 뒤척이는 바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엔 파도가 높다. 서성이며 바닷물에 뛰어들지 못한 갈증이 밀려온다 부서지는 파도에 마음도 산산히 부서진다 달빛은 숨어버리고 성난 파도, 어둠만 가득한 하늘 망망한 끝 모를 수평선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산은 감히 가까이 가지 못할 높은 어른이며 바다는 엄격하고 냉정한 무서운 선생님 같다. 멀리서 다가오는 파도의 크기를 가늠 할 수 없다. 집채같은 파도가 시야에 들어오면 겁이난다. 삶을 살며 다가오는 고난이 큰 파도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겪고 나면 웃어넘길 일도 막상 앞에 닥치면 두려운 마음에 피하려고만 하니 무슨 일인들 제 몫을 다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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