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이때 쯤이면

예당 조선윤 2004. 12. 4. 19:19
    이때 쯤이면.../ 藝堂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이 때쯤이면 한해를 뒤돌아보게 됩니다 이때 쯤이면 느끼게 되는 시간의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 보게됩니다. 보람 있었던일 기쁨의 행복한 순간도 있었고 즐거웠던일 아쉬웠던일 후회스러웠던일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시간이란 처음부터 낯설고 새로운 것이어서 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카페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 계절이 바뀌여 여름이 가고 또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았습니다 지금 창밖엔 스산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이곳에는 따스한 온기가 있고 좋은글 올려 주시고 리플 달아주시고 마음으로 만난 우리는 훈훈함이 넘쳐납니다. 우리들이 밝히는 이 작은 등불이 겨울의 발길을 이곳으로 찾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글로 남기는 것은 누구나 할수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할수있는 일이 아니기도 합니다. 황량한 저 들판에 서 있는 겨울 裸木의 가슴에 푸른 혈액이 흐르고 있습니다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마음의 쉼터로서 항상 곁에 머물기를 바라며 오늘 조용히 찾아온 이 겨울밤이 여러분께 좋은 추억의 시간으로 기억되길 빕니다 사랑하는님 지금은 한해를 서서히 정리하는 마감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새봄을 준비하는 계절이기도 하죠. 우리들 삶의 앞 쪽에는 언제나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더욱 옷깃을 단단히 여미시고 하나하나 준비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이 겨울이 풍요롭고 여유있고 넉넉해 질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야기 했습니다 겨울은 찬란한 봄으로 가는 길 옆에 있는 '작은 간이역'에 불과 하다고... 겨울이란 이름의 간이역에 꺼지지 않는 난로를 지피는 '간이역 역장'이 되시길 빌어봅니다. 한해의 마무리를 잘하시고 새로운 도약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