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세상

하얀 꿈

예당 조선윤 2008. 12. 22. 20:05

하얀 꿈
                   예당/조선윤
하얀 눈발이 
계절을 절정으로 몰아가고
앙상한 나신의 절대고독
색계를 떠난 백색의 길위에 
실체의 껍질을 벗고
운명적 실상을 마주하는 존재의 허무
한 줌의 양광이 그리운 계절
설익은 어설픈 유희에서
하얀 꿈
아직도 안개 속 그림자로 가물거릴 뿐
길을 잃고 방황할 지라도
내 목소리 담아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