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같은 추억

청포도 익어 갈 때면

예당 조선윤 2009. 7. 11. 21:32
 

    청포도 익어 갈 때면 예당/조선윤 청포도 넝쿨 아래로 태양의 뜨거운 사랑이 흐르고 알알이 말갛게 익어 갈 때면 담장을 넘어오던 능소화도 고개 숙이고 새콤달콤 익는 소리에 귀 세우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팔딱이는 칠월은 결실을 보기 위해 뛰어야 하는 계절 포도도 주렁주렁 생각도 주렁주렁 맺힌 아침 이슬 푸름 더해가는데 이파리는 바람에 춤추고 푸른 하늘 은하수 아름다운 이야기 소곤대는 별빛 사랑 깔깔거리며 과수원 길을 함께 걷던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