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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하나

예당 조선윤 2009. 8. 1. 08:04
                            풍경 하나                   
                                                   예당/조선윤
                            멀리 뱃고동 소리에
                            저무는 바다에 이는 파도 되어
                            아릿한 아픔조차 쓸어 버리지 못해
                            젖은 빈 들판 같은 마음 들여다 보다
                            쓸쓸한 그림자 되었다
                            파도가 부서지듯 
                            마음 흩어질때면
                            빛나는 울음 울어 줄 수 있는
                            코발트 빛 투명한 풍경 하나 
                            마음 안에 걸어도 될까
                            별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울다가
                            진정 미치도록 외로워
                            마음 파도칠 때면
                            저녁 바람에 쓰러져 누워
                            찾아가 쉬어도 될까
                            포근한 마음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