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09. 11. 29. 10:20
    
    희열
    
    
            예당/조선윤
    때론,부대낀 삶 고통의 눈물로 침몰할 때
    덜 닫힌 삶의 창틈으로 한줄기 빛으로 들어와
    참빗살나무 사이로 맑은 계곡물이 
    가슴 밑동부터 머리끝까지 
    차가운 현실의 껍질을 깨고 
    높이 튀어오르는 돌고래처럼 
    탐스런 행복의 꼭지를 따서 
    입 안 가득 넣고 곱씹으며 
    침몰하지 못하는 불꽃같은 삶은
    잔혹한 계절은 끝나지 않았어도 
    한세월 숙성된 생의 기쁨이 심장을 타고
    지친 어깨 위로 몽근하게 타오르는 벅찬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