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09. 12. 30. 14:05
눈 길
예당/조선윤
아무도 걷지않은 순백의 길
내 발자국 새기며
왠지 귀에 익숙하게 들려오는
뽀드득 소리
세밑 마음 눅진하게 달래본다
눈 길 위에 쌓이는
터질것 같은 벅찬 희열
마음문 활짝 열고
눈 내음 바람결 서성대며
눈밭 속을 한없이 걷는다
빛고운 풍경 눈부시게 아름다워
세상을 보는 고운 눈망울
순백의 세상에 젖어들어
지난 세월 살금살금 들어와
부푼 가슴에 추억을 담아낸다
송년과 낭만에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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