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사월의 노래

예당 조선윤 2010. 4. 14. 08:14






사월의 노래
               예당/조선윤
목련꽃 피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월엔
경련이 일도록 일렁이는 향기
열려진 창마다 불러들여 
지난 세월 묻혀진 앙금 씻고 
화사함으로 채워야지 
격랑이 몰아치던 질곡의 세월
삶의 언덕길 오르며 이루어온 꿈
수정처럼 맑게 가꾸어
봄꽃 속으로 숨어드는 
자연의 품에 안겨 
참 삶을 꿈꾸며 
목련꽃 피는 사월엔 
새벽 갈색 안개 밑으로 
위대한 사랑 
푸른 미소 머금고 피워야지
샘솟듯 기쁨의 노래 부르며
온세상 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