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세상 겨울 강가에서 예당 조선윤 2011. 1. 1. 14:02 겨울 강가에서 예당/조선윤 역경의 소용돌이 감내하며 천리길 가는동안 험한길 굽이돌아 수수만년 흐르면서 때론 멈춰서고 싶었겠지 깊은 골짜기 흰눈 덮혀 그 빛을 빼앗길때 은빛으로 정지하고 깊은 겨울잠 속으로 빠져 가던 길 멈추고 투명한 집을 지었구나 석고상처럼 언채로 언 하늘 마른 가슴 휘돌아 가을이 떠난 그 강의 풍경이 희게 피어나 시린 갈대의 울음 소리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