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색

가을 여백에

예당 조선윤 2011. 10. 17. 08:02

가을 여백에           
             예당/조선윤
쓸쓸함이 낙엽처럼 쌓이는 
가을 길을 걷는다
곱게 물든 저 길에는
내 여한의 끝이 보일까
가을 서정이
낙엽 쌓인 길위에 깔려있다.
스산한 바람 속
꺽어질 갈대처럼 기울어  
지워지지 않는 여백에
그려진 회한의 길이
세월 따라 가보니
낙엽으로 굴러 
계절도,인생도,사랑도, 
낙엽따라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