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12. 11. 24. 06:38
수평선
예당/조선윤
아득히 먼 그곳에는
험한 파도를 넘어
닮은 빛으로 마주보며
바다는 하늘을 숭상하고
하늘은 바다를 품어
그 선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은
축제의 융단을 반짝이며
물결위에 깔아놓는다
아! 저 찬란한 광휘
환호의 함성들
태고의 숨소리로 철석이고
출항의 기다림 끝에는
망망한 바다에
같은 그리움으로 맞닿아 있듯이
억만년을 하늘과 바다는
서로를 말없이 바라보며
사모의 정은 닿아
선을 이루어 다정히 속삭인다
우리도 같은 빛으로 선이 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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