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춘애(春愛)

예당 조선윤 2013. 4. 18. 04:57

춘애(春愛)/예당조선윤
긴 기다림의 찬란한 눈부신 환희
모진 바람 서러운 채찍의 완성으로 
대지에 희망 올린 봄
설레임으로 달려와 잠시 눈을 감았다
봄이 흐드러지게 웃고 있는
그 길위에 흩날리는 꽃비
벅찬 희열, 밀어올린 꽃잎속에 숨어
춘심은 자지러지고 
넋을 놓고 번뇌를 띄운다
아름답게 수놓은 정취속 인산인해를 이루고
모두 웃음꽃 귀에 걸렸다
멋스러움을 선사하는
봄향기 가득한 화사한 봄  
환상의 꽃잔치 펼쳐진 틈을 헤집고 그 길을 걸어
실컷 봄을 마셨다
숭고함의 고결한 자연의 깨우침
흰눈같은 꽃비를 맞으며 
다시 세상이치를 배운다 
내내 흐뭇한 미소 속 오직 순리의 본질로
고귀한 사랑으로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