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13. 10. 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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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서정
예당/조선윤
한낮의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와
노랗게 가을로 길게 누웠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보니
물드는 가을이
하나 둘 낙엽으로 지고
사색은 깊어진다.
곱던 가을도 정녕 가나보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그 길을
오늘은 걷고 싶다.
내 인생의 가을과 함께
아름다운 시간으로 머물수 있을거야
마음도 갈빛
오던길 되돌아 볼때
가랑잎 구르는 소리에도
가을 여백에 바람 시려
완성을 재촉하며
왠지 모를 눈시울 적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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