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14. 10. 4. 08:09
시와 동행
예당/조선윤
걸어온 자국마다 생이 된 지금
아련한 추억의 오솔길을 걸으며
시와 동행한다
시집 한권만 했더니
두권 세권 네권
이렇게 많이 쓸줄 몰랐다
모두 잠든 야심한 밤에도
습관처럼 끈질긴 시심은 자란다
인생이라는 항로를 헤치며
내 작은 조각배를 저으며
시와 함께라면 좋다
왜 시를 쓰느냐고 묻지 말라
삶속에서 자연을 찬양하며
인생을 노래하며
시를 쓸 수 있음이 행복이라
숱한 발자국을 남기며 이 길을 왔으니
마음의 풍경 속에 그려 넣으며
시인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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