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그리움

예당 조선윤 2016. 2. 10. 11:41

    그리움 /예당 조선윤 국사봉의 웅장한 기상을 받고 맑은 물 금강이 구비치는 곳에 대자연의 총애를 담뿍 받으며 꿈을 키우던 차령산맥 비단 반석 역사의 숨결 눈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움 설날 온동리 어른께 세배드리고 덕담 들으며 성장해 가던 시절 널뛰기도 하며 민속놀이 즐겼지 아궁이에 불 지피면 방안엔 온기 가득 온 가족 화롯가에 둘러앉아 정담 나누며 호롱불 밑에서 이야기꽃 피웠지 사랑이 넘쳐나던 그시절 그리워지네 언제나 가보나 멀어져간 고향 연날리기 하며 함께 뛰놀던 친구들은 주름진 얼굴에 흰 면류관을 쓰고 있겠지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