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험지
예당 조선윤
2020. 7. 3. 03:27
험지
예당 조선윤
침묵의 봄을 지나 여름이 오건만
집안에 칩거하는 답답함
불청객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세상
삶이 송두리째 달라졌다
지구촌을 점령한 바이러스
하늘 길도 두려움에 갇혔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터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아 숨이 막힌다.
바이러스 재앙의 그림자는
인간이 자초한 치러야 할 대가인가
온 세계가 떨고 있다
지쳐버린 노래
멈춰버린 일상에 침묵만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