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사월이 오면 예당 조선윤 2005. 3. 28. 13:18 사월이 오면 藝堂/趙鮮允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월이 오면 경련이 일도록 일렁이는 향기가 뜨락에 가득하겠지 열려진 창마다 그 향기 불러들여 지난 세월 묻혀진 앙금을 씻고 화사함으로 채워야지 격랑이 몰아치던 질곡의 세월 삶의 언덕길 오르며 이루어온 꿈들을 수정처럼 맑게 가꾸어 허전한 마음을 추스리고 봄꽃 속으로 숨어드는 자연의 품에 안겨 참 삶을 꿈꾸며 목련꽃 피는 사월이 오면 새벽의 갈색 안개 밑으로 위대한 사랑 푸른 미소 머금고 피워야지. 사월의 노래-박목월 詩-김순애 曲메조소프라노 백남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