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내 마음의 풍경

예당 조선윤 2005. 6. 6. 13:31

    내 마음의 풍경 / 藝堂 어디쯤 서면 꽃빛이 될까 어떻게 하면 향내가 날까 마음을 다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어설픈 몸짓으로 살아온 삶 잘 살아 왔는지 회한은 남지만 산처럼 바위처럼 살았다. 세월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흔적들 고스란히 익어가던 삶의 조각들을 모아 세월을 간추린다 여자라는 이름에 돛을달아 갈리는 바람의 언덕 밀리며 견디며 파도를 넘었다 오랜 세월 부딪히며 휩쓸려간 자리에 부대낀 고독의 옷자락이 보인다 세월이 지우는게 어이 아쉬움 뿐이랴 돌 같이 단단한 마음도 세월 앞엔 모래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