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세상

겨울 창가에서

예당 조선윤 2006. 1. 8. 07:39
      겨울 창가에서 藝堂/趙鮮允 새하얀 숨결로 서리는 창가에 투명한 유리창을 스미는 빛은 따사롭기만 하다. 살기 품은 숨결 삭풍에 떠는 벌거벗은 마음도 고뇌에 찬 시련도 녹일듯 포근하다. 밝은 빛은 어둠을 물리치고 얼기설기 엉킨 맺힘도 눈녹듯 풀어진다 어디서 들릴듯 말듯 들려오는 피아노의 선률은 내귀를 세우게 하고 창가로 반사되어 비쳐오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겨울 햇살속에서 나만의 詩를 건져낸다 심연속 맑은 영혼의 샘물 퍼내어 햇빛 모은 사랑으로... 藝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