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삼월의 편지

예당 조선윤 2006. 3. 2. 16:15


삼월의 편지
                藝堂/趙鮮允


정이월 다가고 풀각시 삼월입니다
양지녘 울밑에는 새싹이 돋고 강남갔던 제비 다시 온다는 삼월입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 보세요.
숲속에서 들판에서 쑥쑥 새싹 돋는 소리를 ...


삼월의 자연은 그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모든 생물이 잠에서 깨어 기지개 켜고 봄향기 물씬 풍기는 하늘 아래
꽃피는 삼월은 만산에 넘치는 꽃물결로 너울너울 춤을 추겠지요
먼산에 아지랑이 피어 오르고 하늘에는 종달새 노래하고
정녕 아름다운 계절이 펼쳐지겠지요


뜨락에는 하얀 목련 흐드러지고
간밤의 차가운 바람은 오늘의 훈풍으로
봄꽃 향연이 펼쳐지겠지요
삼월의 봄 풍경은 더욱 활달한 생명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자연은 위대한 어머니, 계절이 가고 오는 것이 절묘합니다
자연의 법칙 가운데 경이롭지 않은 것이 없지마는 우리를 경탄케하는 것 중의 하나가
겨우내 움추렸던 생명이 새 봄의 절기에 따라 소생하는 것입니다.

새봄이 오는 자연에서 느끼는 설렘과 대견스러움
우주만물이 소생하는 삼월은 경탄스럽습니다


머지않아 노란 개나리 새봄을 알리고
앞산 뒷산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일 진달래 꽃망울 기다림은 설렘입니다.
고요한  봄산의 정경은 어머니의 따스한 품속에 안긴
아기의 꽃잠 같은 평온함을 보여 줄 것입니다

 
어느새 봄은 마음에 성큼 다가와 있네요

풍겨오는 봄향기 상큼한 봄내음 바구니 옆에끼고
쑥 달래 냉이 캐러 봄들녘으로 나가 봄을 담아 보아야겠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희망을 안고 하고 싶은 일들을 체크 하시고
꿈을 이루는 삼월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