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의 시

내가 사랑 하는 것들

예당 조선윤 2006. 3. 27. 11:04

      내가 사랑하는것들 藝堂/趙鮮允 하루 눈을 뜰 때 아침 인사 같은 입맞춤 상쾌한 아침의 파릇한 풀빛과 지저귀는 새소리 아침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는 이슬 방울 내 정성으로 잘 자라주는 꽃들 살아 있음에 뭔가를 할 수 있는 현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애정과 소박한 삶의 기쁨 라일락꽃 향기같은 그대 내가슴에 번지는 사랑의 메아리 가끔 우울할때 전해져 오는 가족의 사랑 언제나 마음에 소중히 담아둔 것들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때 내 마음속에 남아 그리움으로 오는 사람 가벼운 수다 내 얘길 들어줄때 소박한 것의 아름다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애정 달리는 속도만큼 스쳐가는 풍경들 언덕길 오르느라 흘린 땀방울 살짝 다가와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 구비 구비 흐르는 강줄기 꼬불꼬불 정다운 오솔길 화사하게 피어나는 한송이꽃 아름다움을 보는 따스한 눈빛들 홀로 걸으며 들어보는 아름다운 음악 고요함 속에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들 떠나고 싶은 날의 자유 나 혼자만의 여유 다정히 그려지는 얼굴 사랑스런 따뜻한 손길들 이 모두가 내가 사랑하는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