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남과 이별 ◈
藝堂/趙鮮允
우리의 삶은 이별의 연속이다
만남이 채웠던 자리는 이별이 채우며
이별이 채웠던 자리는
다시 새로운 만남이 채우는 삶
모든 만남이 마침내 다다르고 마는 이별
허공의 전설처럼 사라지고
이별 만남 그리고 다시 기약
인생사가 온통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다
뜻하지 않게 불의의 사고로 늘 연속선상에 있다.
자신을 통해 일상도 이룬 사랑인줄 알았던 사랑도
서툰 상처로 인한 이별을하며 잔인한 시간의 연속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별과 이별에 동반하는
비탄의 연속이 아닌가싶다
다양한 만남속에서
만남은 기쁨.사랑.희망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이별.슬픔.상처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우연한 또는 뜻밖의 만남이
삶에 큰 의미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듯이 우리는 넘어지고 슬퍼하고
이별과 희망의 사이를 그네 타듯이
수많은 굴곡과 수많은 기회를 만난다
어쩜 삶은 숱한 오류를 되씹고 사는 일인지 모른다.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 인생이듯
항상 아름다운 만남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사는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