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에

예당 조선윤 2006. 5. 5. 09:13
 
    봉축법어(奉축法語) 편집/ 藝堂/趙鮮允 비범비성(非凡非聖)이며 일법불수(一法不修)이니 일진일색(一塵一色)이 총시일불(總是一佛)이로다 범부도 성인도 아니며 한 법도 닦을것이 없으니 한 티끌 한빛같이 모두가 부처 아님이 없도다 菩提煩惱不二 (보리번뇌불이) 煩惱本來空寂 (번뇌본래공적) 大道曉在目前 (대도효재목전) 將道更欲覓道 (장도갱욕멱도) 깨달음과 번뇌가 둘이 아니어라 번뇌는 본래 텅 비고 고요하니 큰 도는 눈앞에 환히 드러나 있는데 도를 쥐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하네. 고뇌 속에서 빛나는 부처님 온 세상에 쏟아지는 맑은 햇빛과 함께 부처님께서 오시어 온 세상에 꽃비가 내리고 향기가 피어올라 푸르른 산 빛과 흘러가는 개울물 소리에도 부처님이 계시네 고름 속에 새살이 돋듯 아픔과 고뇌 속에서 빛나는 부처님을 만나네 등불을 높이 드니 아! 내 곁에 와 계신 임이시여 無生한 삶을 이룩하시고 두두물물(頭頭物物)에 본체가 드러나고 시종(始終)이 없는 빛을 놓으셨네 우주(宇宙)속에 가득하여 인연(因緣)따라 나타나니 근기(根기)따라 이름을 지으면 곳곳에 보현(普賢)이요 이른곳마다 미륵(彌勒)이다 번뇌(煩腦)속에 푸른눈을 여는이는 부처를 볼것이요 사랑속에 구원(救援)을 깨닫는이는 예수를 볼 것이다 본래 이루어져 잃지 않았으니 어린이 마음속에 천진불(天眞佛)이 계시고 함마음이 부처님 마음이 아님이 없으니 날마다 만나는 이웃이 부처요 미혹(迷惑)하면 야차(夜叉)와 보살(普薩)의 길이 달라지고 근원(근源)으로 돌아가면 우리의 부처시네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