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년은
藝堂/趙鮮允
뒤돌아 보면
회한 가득했던 순간들
곱게 간직했던 젊은날의 마음들
파란꿈을 꾸었던 아름다운 시절
지난날을 그리워한다
나이를 먹으면
추억을 먹고 산다더니
조금씩 꺼내어 보는 시간
아직, 남아있을 날들에는
편하게 웃을 수 있을 한자락
추억을 만들어
마음은 아직도
설레임이 살아 있다는 것을
삶의 언덕에 가슴 찡할 수 있을
아름다운 중년의 이야기로
남겨야 하리
남아 있는 순수함 내려 놓으며
함께하는 인연으로 휴식도 취하며
지난 사랑의 잔잔한 물결 같은
묵은 이야기 꺼내어
남은세월 서로 기대어 설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