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2007. 1. 26. 22:05

한때는 藝堂/趙鮮允 한때는 인생의 회의에 빠져 두꺼운 심리학 사전을 통독하며 나 자신을 찾으려 한없이 빠져 들었었다 한때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며 화려한 무대 위에서 나 자신을 드러내며 관중들의 시선을 받기도 했었었다 한때는 짙은 묵향 속에서 내 필체를 그려내며 고고함을 보이려고 심취하기도 했었었다 한때는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멋지게 돌아가는 멋에 나자신이 매료 되기도 했었었다 지금은 조그만 네모 상자 안에서 세월의 증서 가슴에 품고 차 한잔에 인생을 음미하며 나이 육십줄에 시를 지으며 또 다른 인생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