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나무 예당 조선윤 중년에 어설프게문학이라는 나무 한 그루를 심었을 뿐인데시간이 물을 주고열심이 햇빛이 되어어느새 가지가 하늘을 만졌습니다많은 계절을 건너열한 권의 시집이 잎이 되었고문예지마다 바람처럼 이름이 실렸으며초대받은 무대에서는시는 목소리를 얻어사람들의 가슴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수많은 상이라는 열매도어려움으로 주저앉지 않게나무를 단단히 붙잡아 주었습니다이제는 그늘을 만들 만큼 자라우뚝 솟은 놀라운 문학나무 앞에 서서분명한 기쁨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