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너머로 / 藝堂 구름은 바람결에 휘돌아 나가고 멀리 풍경 너머 사라지는 노을빛 곱게 물들어가는 잎새에서 가을이 스미고 나만의 가을을 느낀다. 들국화 가득 하늘가를 수 놓고 내 가슴에 와닿는 것처럼 푸른 가을 하늘이 그대의 사랑처럼 좋다 황혼빛 산마루 위에 떠오르는 별빛을 보며 희미해지는 추억속의 기억들 세상에 뿌렸던 사랑이 별빛만큼 멀어져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황혼에 길어진 그림자 끄을며 지나온 숱한 아픔까지도 사랑하고 싶어진다. 가을이 내 가슴 안에 머물고 산 언덕에도 남아 있음을 느낄 때 아름다움으로 열정은 익어간다. 눈부시게 높은 하늘을 그리고 그 안에 춤을 추듯 흔들리는 마른 구름 조각의 편린들.. 그리움이 머무는 거리엔 향기 올려 놓고 삶의 미련속에 그 위로 가을 사랑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