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비 오는날의 단상

예당 조선윤 2007. 8. 8.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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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는 날의 단상 ♡ 예당/조선윤 잠재해 있는 회억 사이로 목 놓아 울부짖던 바람소리 쟁쟁한데 문명의 이기를 넘어 다하지 못한 퇴색된 즐비한 잔재 사이에서 쏟아내지 못한 자책을 넘어 피고 지던 꽃잎의 낙화에도 아쉬움에서 만족을 노래하며 마른 대지를 적시는 빗방울처럼 윤기 없는 가슴 촉촉이 적셔 흐르듯 지나가는 세월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 후회 없이 살리라 해도 달도 없는 땅거미 앞에 하나 둘 네온이 밝혀지고 조용한 하루를 잠재우며 내일을 향하는 발걸음 사이로 파란 잎들은 젖어도 또 다른 태동의 꿈을 이 밤도 꾸겠지 짙은 갈망위로 상념의 녹색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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