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스크랩] 그리움의 바다 28

예당 조선윤 2007. 9. 1. 09:45
    
    그리움의 바다 28
                                   예당/조선윤
    마음속에 모래성 하나 있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 
    사소한 일에도 마음을 할퀴고 
    내 성은 자주 무너진다. 
    세월이 흐르면 초연해져야 순리겠지만 
    눌렸던 마음이 억울한 심정으로 바뀌어 
    자꾸 뒤를 돌아다본다.
    예전에는 제법 호기도 부리며 
    닥치는 대로 헤쳐나가리라 마음먹고 살았는데 
    이제는 자신이 없다. 
    견디어야만 하는 세상일이 두려워 피하고 싶다. 
    소심한 마음이 앞서 매일이 후회의 연속이다. 
    끊없이 이어지는 후회와 두려움 뒤에는 
    이제 쉽게 살라는 유혹이 따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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