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추석은
예당/조선윤
오곡백과 영글어 황금물결 출렁이고
설레임 안고 찾아온 부모 형제
갈햇살처럼 따스하고 포근해
옛 세월 추억을 간직하고
사랑으로 반겨주는
그 미소속에 들어가면
왜 이리 행복할까
온가족 둘러앉아 송편 빚으며
정다운 웃음꽃 만발하고
차례상에 올릴 제수 정성껏 마련하고
이웃간에 정답게 나누는 인정
하늘엔 둥근 보름달
가족에겐 사랑의 보름달로 뜨는 정.
한 핏줄로 맺어진 혈연
드높은 하늘처럼 정도 푸르러
마음까지도 곱게 물드는
알콩달콩 풍요로운 한가위
넉넉하고 사랑이 넘쳐나는 한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