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같은 추억

기억의 창

예당 조선윤 2009. 3. 13. 08:44
     
기억의 창      
                   예당/조선윤 

1.
아래를 보며 살아야지 
위만 보면 못산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면 
가랑이 찢어진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새털같이 많은 날 
남의 말은 행여 입에 담지도 말라
2.
시집 가면 그 집 귀신이 되라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고 
시집가면 시집의 가풍을 본받야 하니라
가문의 뿌리를 중시 여겨라
후레자식 소리 듣지 말고
시어른 잘 공경하고
동기간 우애 지키며 잘 살아야 된다
3.
세월이 변해도 살림은 배워야 하니
음식 버리지마라 하늘이 노하신다 
내 집에 온 사람 그냥 보내지 말라
부지런한 새가 먹이도 많이 찾는다
아침이 일러야 하루가 길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는것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 
늘 이르시던 말씀 이만큼 살아보니 명언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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