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우수에 젖어

예당 조선윤 2009. 7. 17. 20:49
                수에 젖어
                  예당/조선윤 가지마다 예쁜 꽃 피워 꽃 진 자리 열매를 맺고 푸른 잎으로 키워 풍성한 기쁨 안겨 주는 나무만 가지를 치는 것이 아니다 사람도 생각의 가지를 친다 장맛비에 갇혀 사색의 창가에 나를 세워 우수에 젖어 안으로 시위 하는 날 젖은 잎들마다 생각의 가지를 키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내 생각의 가지에도 언어의 꽃을 피워 시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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