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색

시월,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예당 조선윤 2010. 10. 24. 20:25

시월,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예당/조선윤
삶의 아름다움을 등질 수 있나
계절이 지나는 산성에 
모든 소유로부터 벗어나
왠지, 멋진 날을 만들어내야 할 것 같아
가을빛 고운 풍경 속으로
오르고 또 오르고
산성소락(山城小樂)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다채로운 공연으로 
품격있는 문화예술의 향연
찾아온 발길 멈추고
잔잔하게 숲속에 울려퍼지는 하모니
일상의 휴식을 취하고 풍류락을 즐긴다
곱게 물든 단풍 속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
어느새 함박 미소 가득
붉게 물든 단풍이 더 환하다. 
보석같이 빛나는 투명한 햇살 
왁자하게 불타는 뜨거운 그 반란의 열정
깊어지는 가을
붉게 타오른 눈부신 아름다움에 반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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