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색

달맞이

예당 조선윤 2012. 10. 3. 05:46









달맞이/예당 조선윤 
추석 보름달 떠올라
달맞이 나갔더니
올려다 본 하늘 청명하여
휘영청 달빛 은은히 아름다워
내 마음 은하로 떠난다
경건해지는 마음 
하나 둘 호명하며
입에서 염원은 되뇌이고
간절한 소망
달빛속의 추억을 싣는다
강강수월래 노래하며 
두둥실 보름달 한껏 즐겼던 
풍성함이 넘쳤던 명절이
그리움으로 파도치고
풍요를 비춰 흐르는
맑은 바람속 
흩어진 마음 둥근달 만들어 
달빛 속의 고요
영혼 아름답게 기려준다
내년엔 풍년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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