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초계기 추락
- 순직 장병을 추모하며
예당 조선윤
잊지 않겠습니다
2025년 5월 29일 오후 1시 49분
어두운 비극의 그림자를
하늘 끝 푸른 바다 위
철매 같은 심장으로
당신들은 날았습니다
포항 바람 속 초계기의 날개는
국토를 지키는 방패였고
끝내 꺼지지 않는 불빛이었습니다
그날 바다는 깊은 침묵을 안고
당신들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물결이 울고 하늘이 굽어보며
가슴은 무너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압니다.
한 줌의 별로 스러져간 그대들이
끝내 지키려 했던 것이
이 땅의 안녕 이 바다의 평화였음을
아니 잊지 못합니다
포항 초계기 추락 순직 장병
4명의 비극의 기록 그 이름 얼굴들을
찬란했던 날개의 떨림을
꽃처럼 져간 청춘이여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이
우리에겐 꺼지지 않는
빛나는 별이 될 것입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하며
그대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오늘도 내일도
그대들을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