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봄
예당 조선윤
먼 산 아지랑이 아롱거리고
실바람 불어와 부푸는 마음
남녘의 꽃소식 전해져
마음에 흐르는 벅찬 환희
속삭이듯 애달픈 그리움 치달아
사랑을 노래하던
마음의 봄 언덕엔
연분홍 복사꽃 피어나고
추억과 현재를 버무리며
가슴에 흐르는 봄은
연두 옷 갈아입고 웃음 지으며
어느새 봄 들녘을 달린다
살랑이는 봄바람
뿌리칠 수 없는 봄의 유혹
봄을 맞이하는 설렘은
희망을 쟁기질하고
마음이 먼저 꽃길을 거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