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나에게 물어 온다면

예당 조선윤 2006. 5. 7. 15:11







      나에게 물어 온다면 藝堂/趙鮮允 나에게 인생이 무어냐고 물어온다면 멍에라고 말 하련다 길고 긴 인생의 강을 건너오면서 긴 고뇌의 그 강가에서 잔물결 속에 넘실대는 편린속의 상념의 조각들 내게 짊어진 멍에는 무엇이고 내가 갇혀 있는 굴레는 무엇인지 멍에를 벗어 던졌을 때의 희열과 굴레를 딛고 서 있을 때의 오열을 동시에 느끼며 삶의 끝을 향해 달려 가는 길 나에게 사랑이 무어냐고 물어온다면 애달픈 것이라고 말 하리라 사랑하는 것이 인생 사랑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것도 인생 아픔만 안겨주는 사랑이지만 그래도 갈구하게 되는 사랑 채울 수 없는 갈증에 목말라하면서 포기할 수 없는 사랑 나에게 행복이 무어냐고 물어온다면 즐기는 것이라고 말하리라 인생을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고 그속에서 나름대로의 삶을찾아 지치지 않는 나날을 보낼 수 있는 행복 내가 가지지 못한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것을 즐기는 것이 바로 행복 현재를 즐기며 자신의 삶으로 만들기 위해 행복이란 수많은 NG끝에 얻어지는 한컷이라고 말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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