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계절

오월의 장미

예당 조선윤 2006. 5. 15. 21:42

오월의 장미 / 藝堂/趙鮮允

피빛 그리움이 토해낸 선혈인가 돋아난 가시마저 아름다워라

가시에 몸 찢기우며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중의 꽃이여

꽃잎에 은구슬 또로록 함초롬히 싱싱하여 더 곱구나

잎새를 간지르는 하늬 바람결 어스름히 감추던 수줍은 사랑

품에 가득 담아 채워놓고서 향기 피우는 순수한 진홍빛이여!

혼신을 다해 피우는 고운 자태에 트럼벳 음악에 왈츠를 보낸다

푸른 파노라마 속 운치의 거리 긴 침묵을 깨우는 정열의 장미여

사랑으로 불타는 붉은 심장처럼

고운빛 샤륵 샤륵 흘러들어 안으로 몽롱하게 가슴젖네

백합보다 더 은은한 향기로움이여!아름다운 오월의 장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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