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그대의 향기가 머무는곳에

예당 조선윤 2006. 11. 21. 15:39
      그대의 향기가 머무는곳에 藝堂 趙鮮允 상처의 고통 절망의 슬픔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바람도 없는 공중에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가 될지라도 꽃수풀에 앉아 마른꽃잎 비벼 향기를 맡는 것처럼 향기로운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얼굴에 눈멀지라도 숱한 情을 비우고 또 채우고 경이로운 힘 영혼 안에서 일어나는 성숙 실천적 삶으로 아름다움을 풍기기 위해 비바람의 아픔과 시련을 견뎌야 하듯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작은 꽃으로 번민하는 본능 움직이는 그림자들 호흡에 휘감기는 피의 향기 기도로 침묵을 지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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